시사/정치 김순종닷컴 2020. 4. 24. 07:50
- 범죄행위에 따른 사퇴문은 그렇게 쓰는 게 아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논란으로 사퇴했다. 당연한 일이다. 한데 당연히 따라야 할 순리를 따르지 않은 게 있다. 그의 사과 방식이다. 사과에도 적합한 방식이 있다. 변명이 없어야 한다. 깔끔히 잘못을 시인해야 한다. 잘못을 책임질 방안이 담겨야 한다. 오거돈의 사과는 그러하지 못했다. 변명이 많다. 마치 대단한 결정이라도 한 양 느껴진다. 사과함에 있어 쓸데없는 변명이 많을 때 그 사과는 진심이 아닐 확률이 높다. 자신의 잘못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거나 잘못을 하고도 끝내 체면을 차리려는 모습, 양심 없는 행동이다. 그의 사퇴문 가운데 몇 가지 탐탁지 않은 부분이 있다. “한 사람(피해자)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한 사람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