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은 그만, 이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자.



■ 야권이 분열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안철수 후보가 사퇴한 이후, 안 후보와 문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안 후보의 지지자 중 많은 사람들은 안 후보의 사퇴가 민주당 때문이라며 비난하고 있으며,

그에 대응하는 문 후보 측 지지자들 역시도 감정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안 후보의 지지자 중 꽤 많은 사람들이 

이번 대선에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으니 더욱 염려스럽습니다.


이러한 야권성향 지지자들의 분열,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이 상황을 유발시킨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안철수 후보의 일방적 사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를 바랐다면,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의 담판을 통해

아름다운 양보를 하거나, 단일화를 끝까지 추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일방적으로 사퇴를 했죠.


이 일방적 사퇴는 안철수 후보에게 존경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대선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양 측의 지지자들을 갈라놓았다는 점에서는 적절하지 않았던 행위입니다.


물론, 안철수 후보 본인은 아름다운 양보를 했고 

그것을 통해 엄청난 정치적 자산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20여 일 남은 대선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인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무당파 늘고 박근혜 후보 지지로 돌아선 사람 많아.

24일 M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대선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39.2%, 문 후보는 41.2%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문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안 후보를 지지하던 사람들 중 45.3%는 문 후보를, 16.9%는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점,

그리고 31.6%나 되는 사람들이 무당파로 분류되었다는 점은 언제든지 안 후보의 지지자들이 

문 후보보다 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SBS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43.4%, 문재인 37,6%의 지지를 받아 문재인 후보가 열세)


이러한 안 후보 지지자들의 변화는 안 후보가 사퇴를 선언하며 문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은근히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비난하기도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안 후보는 적어도 정권교체를 바란다는 것과 문 후보가 

이제부터는 야권 단일후보라는 것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의 지지자들은 안 후보의 그러한 주장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따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민주당의 문재인, 무소속의 안철수. 어떻게 해야만 할까?


현재 안철수 후보는 지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 후, 지난 66일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동안의 일들은 충분히 심신을 지치게 했을 것이기에, 지금 취하는 휴식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하루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 민주당과 힘을 합쳐야만 

합니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는 최근 이회창 전 대표로부터 지지를 받았고 충청당으로 불리는 

선진통일당과 세력을 규합했습니다. 세를 늘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야권은 통합은 커녕 분열만 되고 있으니 

이 상황을 방치하면 대선에서의 승리는 장담하기 힘들 것입니다.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조직과, 야권성향의 시민세력, 

그리고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모두 힘을 합쳐야만 합니다. 


분열을 가속화 시킬 것이 아니라, 통합과 연대를 가속화 시킬 때라는 말입니다.

민주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만 합니다. 


안철수 전 후보를 대선 캠프로 불러옴은 물론이고 그에 상응하는 직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민주당으로의 입당을 바라지 말고, 안 후보가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꼭 총리가 아니더라도(이미 안철수 후보가 거부한 바 있음),

정치개혁위와 같은 위원회를 설치하여 그곳의 의장으로 안철수 후보를 임명하겠다는 등의

약속도 해주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안이며, 동시에 승리한 정부의 정당성을 높여주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안철수 후보와 정치개혁위를 통해 문재인 후보도 동의한 바 있는 정치개혁 등에 

충실할 수도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지속적으로 정치를 할 것이라면 2014년 지방선거가 오기 전까지 

여러 정치적 경험들을 쌓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당으로 입당을 하든지 아니면 신당을 만들든지 하는 것은 차후에 논의할 이야기입니다. 

경험과 세력, 그리고 인물들을 좀 더 확충한 다음에 말입니다.


자꾸만, 안철수 후보에게 많은 것을 강요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에게도 이러한 주장이 좋게 들릴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되든 문재인 후보가 되든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기존에 단일화 논의를 시작한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 지지자들 역시 단일화 논의에 대체로 동의해왔지 습니까?

우리는 이제 그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어떠한 과정을 거쳐왔든 결국 이번 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에게 힘을 모아줍시다.


안철수 전 후보, 문재인 후보, 시민세력, 민주당이 하나가 되는 진풍경을 만듭시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감동에 힘입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새누리당에게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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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2012.11.25 10:54 신고

    저도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힘이 빠집니다.

  •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2012.11.25 10:55

    이런 글을 읽을 때면 딱 중간에 서 있던 내 마음이 기권으로 기울어 갑니다. 청개구리 심뽀라서가 아니라, 지난 선거 때부터 우리는 민주당의 변화를 절실하게 갈망해 왔습니다. 그것을 표로도 민심으로도 보였고요. 정말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기 때문에 그 실망감에 한동안 물도 잘 안 넘어가더군요.
    안후보가 양보선언 한 이후부터 우리 부부는 밥도 따로 먹습니다 ^^;; 남편은 민주당을 지지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그런데 난 아무리 해도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방금 전 읽은 글에서는 안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라고 말했는데 그를 따르는 자들은 왜 말을 안 듣는가? 안후보를 지지했다면 그의 뜻을 따르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어린 아이도 아니고요, 안 후보를 지지했던 이유 중의 가장 큰 하나는 민주당의 쇄신, 혁신, 구습을 버려달라는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변화하지 않는 당신들을 뽑아봐야 5년이 뭐가 달라집니까? 지금 포털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십니다 이미. 그 지긋지긋한 민주당 지지 글 분량과 지긋지긋한 말장난을 보고 있노라면 끔찍해 집니다. 이렇게들 말하죠. 네가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지금 민주당은 쭉 내가 원하는 것을 고집하면 국민을 위한 사랑에서 나온 것이고, 네가 원하는 것을 고집하면 권력욕이라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쭉 모든 면에서 그러시겠죠 영원히. 영원히.
    문후보가 싫은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구태한 정치방식이 싫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당신들이 싫습니다.
    여전히 모든 책임을 안철수에게 지우는 당신이 싫습니다.
    나는 바보가 아닙니다. 생각할 것입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할 것입니다.

  • 2012.11.25 22:29 신고

    안철수 전 후보가 바라던건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개혁이였지 정권교체가 아니였습니다.

    민주당이 정권 잡으면 개혁 가능할까요? 그렇다고 믿으싶니까? 지난 2번의 정권에서 어떻게 했는지 우리는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새누리당은 가능할까요? 둘다 불가능합니다. 안철수 전후보에게 알맞는 직책을 주라고요??? 그게 안철수 후보가 가장 싫어 하는 거 아니였습니까??? 선거에 이기면 전리품 챙기는거 말입니다.......

    이번에 대권잡고 차기는 안철수에게 준다??? 이걸 진짜 믿는건 아니시죠???

    서로 한발자국만 물러섰다면 아름다운 단일화가 가능했겠지만 안타깝게도 민주당은 무소속으로 나온 한 사람 품지도 못하는........에휴..............

  • 2012.11.25 23:35 신고

    안철수 후보가 바란 정치개혁 속에 정권교체도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니 대통령 선거에 나왔겠죠?^^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기에 그나마 정치적 민주주의는 강화되었습니다. 노무현 정권 당시와 이명박 정권인 지금의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을 비교해보시면 잘 알 수 있을 것이구요. 차기를 누가 안철수에게 줍니까? 그것은 국민의 의지에 따르는 것입니다. 누구도 차기를 안철수에게 준다고 말한 적이 없어요~ 안철수 후보가 진심으로 정치개혁을 바란다면 개혁을 이룰 수 있는 직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통령까지 하려고 했던 것 아닌가요?^^

  • 김삿갓
    2012.11.26 23:17

    단일화라는것이 도대체가 그리도 정당한것인가?
    힘이모자란다고 뜻이다른사람끼리 뭉쳐서 상대를 이기자는것이 진정 민주주의국가에서
    의식있는사람들이 할짓인가?

  • 김삿갓
    2012.11.26 23:20

    조폭도 아니면서 패거리하는형태가 그렇게 자랑스러운일이라도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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